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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silver screen

[화이트데이] 로맨스 영화 3막 15장 연애, 그 감정은 롤러코스터. 연애, 행복하라고 하는 거 아니겠는가. 상술일지언정 연인들을 위한 날을 맞아 추천 로맨스 영화 3막 15장~ 1막_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여자 속은 모르겠다? 1. 왓 위민 원트 왓 위민 원트 (2001) What Women Want 8.2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멜 깁슨, 헬렌 헌트, 마리사 토메이, 앨런 알다, 애슐리 존슨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미국 | 126 분 | 2001-01-13 글쓴이 평점 여자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긴 천하의 바람둥이라도 결국 여자의 마음을 잡는 것은 그 초능력이 아니라 순정이라는 뻔한 결론을 내는 여성을 위한 판타지. 남자들에게는 여자들의 속내를 들을 수 있도록 귀를 파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2. 위대한 개츠.. 더보기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벼랑 끝에서 가치 있는 삶에 눈 뜬 남자의 이야기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Dallas Buyers Club 벼랑 끝에서 가치 있는 삶에 눈 뜬 남자의 이야기 론(매튜 맥커너히)은 로데오 카우보이이자 도박꾼이다. 약물과 섹스에 절어 사는 그에게 어느 날 HIV 감염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떨어진다. 남성으로서의 삶에 거침없었던 그에게 여생이 30일이라는 시한부 판정은 수긍하기 어렵다. HIV 감염자라는 이유로 그간 자신이 구축했던 삶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게 됐지만 이대로 삶을 놓아버릴 수는 없다. 우여곡절 끝에 멕시코에서 자신의 질병에 도움이 될만한 약품을 소개받게 되는데 그 약품은 미국 내 유통이 금지된 약품이다. 수긍할 수 없는 원칙 아래 자신의 삶을 무기력하게 내동댕이칠 수 없는 론은 자신의 방식으로 약품을 밀수하고 HIV감염자 커뮤니티를 중심으.. 더보기
[만신] 영화를 보러 갔더니 한판 굿을 보여주더라 만신 MANSHIN: Ten Thousand Spirits 영화를 보러 갔더니 한판 굿을 보여주더라 은 '만신'(무당을 높여 이르는 말) 김금화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험난한 만신의 삶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야 했고 인간문화재가 된 그녀의 삶을 배우들의 재연과 함께 표현해 내며 무당과 예술인, 굿과 영화의 줄 잇기를 행한다. 터부시됐던 무속에 대한 편견을 거둘 수 있는 생각의 여지를 주고 다큐멘터리 안에 극영화 같은 자유로운 표현법을 드리우며 감독의 예술적 인장을 찍어낸다. 만신의 삶은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이다. 시대는 그런 개인의 숙명을 자기 손에 맞게 휘두른다. 그 휘둘림에 상처받고 고통의 삶을 살았으나 그녀는 그조차도 업보로 받아들이며 한 생을 살아간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독재 정권의.. 더보기
[아메리칸 허슬] 진실한 삶을 살라는 사기꾼들의 깨우침 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 진실한 삶을 살라는 사기꾼들의 깨우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여러 사건들이 있다. 매체에 보도되고 사람들을 통해 전달되는 그 사건들은 창작자들에게 여러모로 영감을 주기도 한다.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존재했던 '앱스캠(ABSCAM)'을 소재로 멋들어지게 폼 나는 영화 한 편이 나오게 된 것도 그런 영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앱스캠은 FBI 내 위장 조직으로, 범죄 소탕을 위해 함정을 설계하고 사기꾼(con-man)과 협업을 하거나 가상의 중동 지역 족장을 내세워 뇌물을 주고받은 정치인을 소탕하는 작전 등을 펼쳤다고 한다. 은 앱스캠을 통해 실존했던 사건과 인물을 참고하여 '허슬'이 의미하는 것처럼 한바탕 위장과 사기, 혼잡스런 대소동을 관객들.. 더보기
[노예 12년] 평온함과 끔찍함이 뒤섞인 피비린내 나는 기록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 평온함과 끔찍함이 뒤섞인 피비린내 나는 기록 1841년 뉴욕. 솔로몬 노섭(츄이텔 에지오포)은 손재주 좋은 목수이자 바이올린 연주자로 살아가는 자유인이다. 바이올린 연주자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하는 남자들의 호의에 집을 떠났던 노섭은 술에 취한 후 납치, 감금된다. 자신은 자유인이라고 아무리 호소를 해봐도 돌아오는 것은 매질 뿐이다. '플랫'이라는 노예명을 얻은 채 뉴 올리언스의 농장으로 팔려 간 노섭은 속수무책으로 노예의 비참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12년의 지난한 시간, 그는 생존하는 것으로 삶을 살아갈 희망을 채워나간다. 12년의 강제 노예 생활 끝에 가까스로 가족과 만나게 된 솔로몬 노섭이 1853년 그 기록을 책으로 출간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실화를.. 더보기
[로보캅] 정체를 넘어 자유 의지에 방점을 찍다 로보캅(2014) 정체를 넘어 자유 의지에 방점을 찍다 성공적인 리메이크이자 리부트 1987년 작인 폴 버호벤 감독의 이 2014년 호세 파딜라 감독의 리메이크 작으로 돌아왔다. 원작을 본 세대에게는 여전히 강한 여운이 남아있는 상태이고, 원작을 보지 못한 세대에게는 필살기로 무장한 여러 '~맨'들의 홍수 속에서 '로보캅'의 정체를 온전히 받아들일 여유가 없을지도 모를 2014년에 찾아온 리메이크작은 한마디로 성공한 리메이크이자 리부트라고 할 수 있겠다. 어느 세대에겐 강렬하게 남아있고 어느 세대에겐 정체성이 흐릿한 이 존재를 스크린으로 불러 세울 때엔 양자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특단이 필수 불가결 했을 듯 하다. 오리지널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오리지널의 메시지를 더욱 명징하게 드러내고 사이사이 오리지널.. 더보기
[2013 결산] 올해의 영화 속 음악 2013, 나에게로 와서 별이 되어준 영화 속 음악 2013 영화음악_10개의 별 1. , Bon Iver 'The Wolves (Act I and II)' 2. Agnes Obel 'Riverside' 3. The Broken Circle Breakdown Bluegrass Band 'If I Needed You' 4. Steven Price 'Gravity' 5. Emily Wells 'Becomes the Color' 6. M83 'Oblivion' (feat. Susanne Sundfør) 7. Jo Stafford 'No other love' 8. Carey Mulligan 'New York, New York' 9. Herb Alpert 'This Guy's In Love With You' 10.. 더보기
[2013 결산] 외국영화 작품&배우 2013년, 나에게로 와서 별이 되어준 외국영화 그리고 배우 2013 작품_10개의 별 1. 그래비티 Gravity 결국 인간은 홀로 고립되어 살 수 없는 것. 물리적으로 홀로 있더라도 영적이든 환상이든 추억이든 대상이 있고 그것이 삶의 동력이 된다. 그 대상은 결국 나를 끌어당기고 버티게 해주는 중력이 된다는 것이다. 2. 비포 미드나잇 Before Midnight 멸종되지 않도록 지켜내고 싶은 인류의 유산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던 그들의 대화(법) 3. 마스터 The Master 모래로 만들어진 여인처럼 허무한 마스터라는 존재 4. 더 헌트 The Hunt 일상이 사냥터가 되었음을 깨달았을 때, 신뢰에는 균열이 생긴다. 5. 브로큰 서클 The Broken Circle Breakdown 상처로 고장나.. 더보기
[2013 결산] 한국영화 작품&배우 2013년, 나에게로 와서 별이 되어준 한국영화 그리고 배우 2013 작품_10개의 별 1.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2 날카롭게 비극의 역사를 조명하면서도 경탄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눈물겹도록 경건한 위령제 2. 설국열차 궤도를 이탈해 열어야 하는 문을 여는 게 진정한 혁명이다 3. 변호인 지켜지고 보호되어야 할 것들이 상식 밖의 방법으로 유린당하는 시대, 스스로 변호인을 자청하며 일어서게 만드는 영화 4. 베를린 한국형 첩보영화의 자주적 지평을 넓히다 5. 더 테러 라이브 무엇이 그를 테러리스트로 만드는지를 아는 자들의 비통함 6. 감시자들 원작을 뛰어넘는 감각적인 리메이크의 정석 7. 우리 선희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선희를 규정하려는 남자들, 그 덫에 걸려들지 않고 그들 사이를 유영하는 선희 (홍상수.. 더보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냥'이 아니라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가는 이야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냥' 이 아니라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가는 이야기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와 미도리는 여섯 살인 아들 케이타를 사립학교에 보내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다. 일류기업의 팀장으로 일하고 좋은 집과 환경에서 아들을 키워나가는 료타 가족에게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진다. 아이를 출산했던 산부인과에서 아들 케이타와 다른 집의 아이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6년 동안 키워온 케이타가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료타를 뒤흔든다. 바뀐 아이의 가족은 변두리 지역에서 작은 전파상을 하며 소박한 삶을 사는 유다이(릴리 프랭키) 가족이다. 다른 환경과 다른 양식을 지닌 두 집안에서 뒤바뀐 채 살아온 아이들. 부모들은 키워온 아이를 포기하지도 못하지만 친자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시간을 갖고 마음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