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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비긴 어게인] 음악이 우리를 다시 시작하게 만들리라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음악이 우리를 다시 시작하게 만들리라 은 음악을 만들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삶이란 게 음악만으로 이뤄진 건 아니므로 그들 각자의 삶엔 위기가 찾아온다. 그러나 그들 삶에 가장 중요한 것 역시 음악이므로 그 음악을 중심으로 그들 각자의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맞는다. 다시 시작하게 되는 사람들, 그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것은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다.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실력을 지닌 싱어송라이터다. 아직 대중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했다. 대신 함께 작업한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르바인)는 대중적인 지지를 얻으며 미국의 메이저 레이블과의 계약을 하게 된다. .. 더보기
[프란시스 하] 접혀서 끼워 맞춰졌지만 당당하게 홀로 서는 이름 프란시스 하 접혀서 끼워 맞춰졌지만 당당하게 홀로 서는 이름 어린 시절 단짝 친구가 있었던 사람,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직장생활 결혼생활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그 친구들과 의도치 않게 소원해지는 경험을 한 사람, 근사한 롤 모델을 바라보며 원대한 꿈을 품었으나 현실이라는 벽에 한계를 느끼고 타협하며 꿈을 접거나 노선을 달리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 이런 모습들이 보편적이라며 일반화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싶다. 영화 속 프란시스 역시 이런 보편적인 삶의 과정을 이제 막 통과하려고 한다. 는 '쌍둥이나 마찬가지'라고 소개하는 단짝 친구 소피의 예상치 못한 독립 선언 이후 홀로 서게 되기까지의 이야기이자, 27살의 나이에 여전히 무용단의 견습생이고 그마저도 위태로운 상태임에도 댄서가.. 더보기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아버지와 아들, 숙명과도 같은 대물림의 비극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아버지와 아들, 숙명과도 같은 대물림의 비극 의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의 최신작 는 뉴욕의 스커넥터디라는 지역에서 벌어지는 2대에 걸친 (그러나 그것이 시작도 아니었고 역시나 끝도 아닐) 비극을 담아낸다. 동시에 자본과 권력이 그 비극의 대물림을 부추기는 현실을 담아낸다. 감독은 자신의 삶에 둘째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안 후, 게으르면서도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저 그런 자신의 삶이나 성향이 고스란히 자식들에게 대물림 되는 건 아닐지 불안한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생각 끝에 이 영화를 착안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버지로서 갖게 되는 막중한 책임감의 무게와 대물림에 대한 불안한 심상이 영화에 꼼꼼하게 담겨있다. 오프닝 크레딧에 사람들의 성(姓)을 이름과 구별하여 볼드체로 표기한 것도 .. 더보기
[셰임] 그 남자 브랜든과 그 여자 씨씨의 사정, 그 속에서 나를 보다 의 일본판 포스터_영화의 감상을 잘 드러내는 포스터라고 생각하여 본 이미지로 등록 셰임(Shame) 그 남자 브랜든과 그 여자 씨씨의 사정, 그 속에서 나를 보다 스티브 맥퀸 감독의 영화 은 각자 중독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다. 둘은 다른 종류의 중독에 빠져있지만 영화 속 설정으로 유추할 수 있는 공통의 성장 환경이나 생활 방식 등을 바라보면 거울을 통해 둘로 보여지는 한 인물처럼 닮아있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 생각이 꼬리를 물게 되니 심리학에 대해 문외한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 속을 파고들어가게 되고 그렇게 느낀 것이 곧 이 영화의 감상이 되어버렸다. 남에게 알릴 수 없는 종류의 중독에 빠진 상태라면 당연히 그것은 감추고 싶은 비밀이 된다. 그것.. 더보기
21세기에 다시 만난 브로드캐스트 뉴스 여기 일이 인생에 전부인 여자가 있다. 소개팅을 하면서도 자기 일 얘기만 하고 전화는 끊이지 않아 소개팅 상대가 고개를 절로 흔들게 만든다. 그녀는 뉴욕 뉴저지 방송국의 아침 정보 프로그램 PD 베키(레이첼 맥아담스)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도 승진도 아닌 해고통보를 받았다. 가뜩이나 기운 빠진 그녀에게 어머니조차도 이젠 되지도 않는 꿈은 접고 다른 길을 찾아보라고 할 정도다. 하지만 그녀에게 방송국 PD로서 언젠가 NBC의 로 진출하겠다는 꿈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죽기살기로 여러 방송국에 이력서를 보낸 결과 힘겹게 네트워크 방송사인 IBS의 아침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 총괄PD 자리를 차지하게 된 그녀.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다. 메이저 네트워크 아침 프로그램 중 꼴찌 시청률(당연히 1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