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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무비꼴라쥬

2011 CGV 무비꼴라쥬 결산 시네마톡-1년간의 추억을 공유했던 자리 *사진 퀄리티가 좋지 않습니다. 그 누구의 안티도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 입버릇처럼 말하는 로망 중에 하나가 있다. 그야말로 ‘쓰레빠’ 신고 ‘츄리닝’ 입고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극장을 두는 것이다. 그런 환경에서 살며 영화 보러 다닌다면 하루 두 끼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다. 여기에 하나를 덧붙이자면 극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랑 친해지는 것이다. 극장 주인이나 영사실 직원이랑 친해지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 의 영향임을 부정하지 않겠다. 이렇게 보면 영화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감독깨나 꿈꾸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관객으로서 온전히 시네마 천국에서 살고 싶을 따름이다. CGV 무비꼴라쥬와 매달 몇 차례씩 열리는 시네마톡은 그런 관객으로서의 영화에 대한.. 더보기
[창피해] 사랑이란 기억으로 완성되는가? CGV상암 무비꼴라쥬 시네마톡_김수현 감독, 김상현 배우, 송지환 무비위크 기획위원과 함께 창피해? 이상해! 영화 는 이상한 영화다. 수업중인 미대 강의실로 보이는 곳에서 학생이 교수한테 혼나는 장면으로 느닷없이 시작한다. 객석에선 ‘영화 시작한거야?’ 하는 웅성임이 들린다. 느닷없이 시작한 영화는 이후 세 명의 지우들을 등장시킨다. 이 세 명의 지우가 각각 만나는 그리고 만났던 이야기를 오고 가며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안에 왁자한 수다도 있고, 처절한 몸싸움도 있고, 몽환적인 퍼포먼스도 있다. 초반엔 제법 발랄하고 인물들 간의 만남의 호흡도 경쾌하다. 소매치기 강지우(김꽃비)가 옥상에서 투하하는 간접 체험을 시도한 윤지우(김효진)와 만나게 되는 장면은 어떻게 보면 트랜디 드라마의 감성 같기도 하.. 더보기
[하얀정글]집안 거덜나는 중병치료비, 국가에서 보전하셈! 소비자로서의 자각으로 영화 관람은 시작된다. 거리 곳곳에 즐비한 병원 광고들. 그 광고들을 아무 문제 의식 없이 지나쳤던 스스로에 대한 자각으로 관람이 시작됐다. 월에 몇 천 만원씩 들여서 집행하는 광고비는 결국 병원을 찾는 소비자(환자)의 지갑으로부터 나오게 될 터이고 때문에 의료 수가를 높이기 위해 과잉 진료나 과잉 진단이 발생할 수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환자)가 지게 된다는 것은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풍문과 괴담에서 어김없는 현실로 전달된다. 80만원이면 한다는 백내장 수술을 받지 못한 노인. 수술 적합 검사를 한다는 이유로 필요도 없는 전신심전도 검사를 하느라 돈을 들이고 검사 끝에 수술 불가 판정을 받아 백내장 수술을 받지 못했다는 노인. 그러나 백내장 수술은 부분마취만으로 가능하기에.. 더보기
<애정만세>세상의 모든 애정, 만세!_CGV무비꼴라쥬 시네마톡과 함께 산정호수의 맛 여자(서주희)는 달콤한 꿈을 꾼다. 산정호수로 야유회를 갔던 날, 같이 2인3각 게임을 했던 그 남자의 모습을 꿈에서 본다. 마치 세상에 태어나 그렇게 따뜻하게 보듬음을 당하는 것이 처음이기라도 한 냥, 여자는 행복에 젖는다. 하지만 그건 정말 그 여자의 꿈이다. 그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지만 여자는 그게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하지 못한다. 잠이 깬 방을 멍하니 둘러보다 책상 위에 놓여진 딸의 핑크빛 어그 부츠를 보며 그 꿈의 기분을 연장한다. 부지영 감독의 단편 은 여자의 산정호수에 대한 자기 기억, 그 추억에 핑크빛 맛을 부여한 그 여자의 이야기다. 여자는 그 추억의 맛을 따라 남자의 집 앞에도 가보고 괜히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 산정호수로 가는 방법을 물어보기도 한다. 혼자 산정호수에 가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