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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매거진 충북]테마여행 충북_제천, 영화의 현장을 가다 1 충주MBC 2014.08.07 방송 촬영 제천, 영화의 현장을 가다 1 _ 자연 치유 도시,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 여행하다 제천은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 등 산으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중부 내륙의 중심 지역으로 자연이 숨쉬는 도시다. 이 도시, 체전은 또한 한국영화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영화 제작의 중요한 로케이션을 제공하고 있고 무엇보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있는 곳이다. 충주MBC에서 제작하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20분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 안에 '테마여행, 충북'이라는 코너가 있다. 매주 블로거와 함께 충북의 다양한 명소, 먹거리, 즐길거리를 찾아가는 코너이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한국영화 촬영 로케이션이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준비로 .. 더보기
[군도:민란의 시대] 그렇게 민란의 불이 지펴진 걸로 군도 : 민란의 시대 그렇게 민란의 불이 지펴진 걸로 의적단의 활약, 민중의 자화상 는 서자라는 자신의 출신성분이 만든 여러 제약을 극복하는 것을 넘어 그 모든 것을 장악하려는 남자와 그런 악의에 의해 희생된 민중 사이에 나타난 저항세력의 대립을 다루는 영화다. 타고난 운명을 바꾸려고 살생도 거리낌 없이 행하는 사이코패스 같은 인물과 그런 인물의 설계에 놀아나는 시대에 맞서 싸우는 의적의 대립이다. 영화의 서두에 나오는 내레이션은 1860년대 철종의 조선을 곳곳에서 부패한 정치인들을 견뎌내지 못하고 민란이 일어났던 시대로 설명하긴 하나 영화에서 다뤄지는 나주 지역의 민란은 민중의 봉기라기 보다는 앞서 나간 의적단의 활약으로 비춰진다. 갖가지 불공정한 처사와 폭력에 피해자이기만 했던 민중이 결국 꿈틀하며 .. 더보기
[프란시스 하] 접혀서 끼워 맞춰졌지만 당당하게 홀로 서는 이름 프란시스 하 접혀서 끼워 맞춰졌지만 당당하게 홀로 서는 이름 어린 시절 단짝 친구가 있었던 사람,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직장생활 결혼생활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그 친구들과 의도치 않게 소원해지는 경험을 한 사람, 근사한 롤 모델을 바라보며 원대한 꿈을 품었으나 현실이라는 벽에 한계를 느끼고 타협하며 꿈을 접거나 노선을 달리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 이런 모습들이 보편적이라며 일반화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싶다. 영화 속 프란시스 역시 이런 보편적인 삶의 과정을 이제 막 통과하려고 한다. 는 '쌍둥이나 마찬가지'라고 소개하는 단짝 친구 소피의 예상치 못한 독립 선언 이후 홀로 서게 되기까지의 이야기이자, 27살의 나이에 여전히 무용단의 견습생이고 그마저도 위태로운 상태임에도 댄서가.. 더보기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유감스러운 국내 번역 제목 제목, 내용 유감있다 은 볼거리,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잘 빠진 블록버스터다. 초반 20여분 정도의 살짝 지루한 틈을 지나면 금새 롤러코스터를 탄 듯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2011년 으로 새롭게 시작된 프리퀄이 3부작이라면 1편과 3편을 잇는 연결작품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유인원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표정 등은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만큼 흡족하다. 1968년 작 그러나 몇가지 유감스러운 부분이 있다. 먼저 제목, 특히 부제에 대한 유감이다. 1968년 오리지널의 국내개봉제목이 이다. 영어제목 Planet Of The Apes는 '유인원의 혹성(행성)'이라 할 수 있으나 어쨌든 국내 제목은 원제에는 어디에도 없지만 영화 내용을 반영하여 '탈출'을 갖다붙였고 내용을 설명해주는 나쁘지 않은 번.. 더보기
[로크]와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가 바라보는 한 곳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2014) Futureless Things 8 감독 김경묵 출연 공명, 유영, 신재하, 김희연, 안재민 정보 드라마 | 한국 | 107 분 | 2014-06-26 로크 (2014) Locke 5.4 감독 스티븐 나이트 출연 톰 하디, 올리비아 콜먼, 루스 윌슨, 앤드류 스콧, 벤 대니얼스 정보 스릴러 | 영국, 미국 | 85 분 | 2014-06-26 학부 때 김밥천국에서 밥을 먹는데 TV에서 드라마가 나오고 있었다. 제목은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 그 드라마 제목을 보고는 밥을 먹던 학부생으로 보이는 남자가 '저런 망나니 같은 제목을 드라마에 갖다 쓰냐'며 분노했었다. 그 남자의 반응에 좀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이 대단한 아들인 모양이다 했다. 아버지의.. 더보기
[9월이 지나면]순수한 여름은 그렇게 가고... 9월이 지나면(When September Ends) 2013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작. '좋았으니 다시 한번' 순회상영 프로그램으로 봤다. 참 좋았다. 과장 없이 담백하게 전해지는 감정들. 몇몇 단편을 통해 낯이 익은 조현철 배우의 톤도 좋지만 무엇보다 임지연이라는 여배우에 눈길이 간다. '신세경 닮았는데 연기 참 잘하고 옆선이 참 곱다'하면서 보다가 깜짝 놀랐다. 세상에! 이 배우 의 그 배우잖아!!! 이 단편 으로 주목 받으며 에 캐스팅 된 것이 아닐까. 의 김고은 배우와 함께 한예종 출신의 주목할만한 배우가 될 듯 하다. 그런데 이렇게 매력 있는 배우를 데려다가 국어책 읽는 듯한 연기를 뽑아낸 것인가, 의 김대우 감독?;;; 한예종 작품이라 낯익은 한예종 풍경과 과거 그 .. 더보기
2014 상반기에 참 좋았어요 10편 순식간에 지나갔다. 별의별 일이 다 있었던, 상대적으로 웃을 일 별로 없었던 2014 상반기. 올해는 영화를 줄이고 다른 걸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기에 상대적으로 많은 영화를 보지는 못하고 지나간 상반기인 듯. 그래도 이렇게 좋았던 10편을 추려보는 게 정리하고 보내는 작업의 하나인 듯 하다. 올해 극장 개봉을 통해서 관람했던 작품 중에서 선정했고 올해 극장 개봉한 작품이긴 하나 작년에 열렸던 여러 영화제를 통해 이미 관람한 작품들은 무척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등이 그런 작품이다. 2014 상반기 참 좋았어요 10편 1. 현실이라는 트랙, 한 번 달려볼만한 매력 2. 이야기를 타고 흐르는 위대한 유산 3. 내가 캡틴 아메리카다!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다 4. 돌고 돌아 흥겨운 게 아닌 .. 더보기
[탐엣더팜]상실의 쓸쓸함에 가리워진 탐의 길 탐 엣 더 팜 상실의 쓸쓸함에 가리워진 탐의 길 너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할거야 탐(자비에 돌란)은 연인 기욤의 장례식을 위해 그의 고향인 퀘백의 농장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냅킨에 추도사를 적어보기도 한다. '오늘 나의 일부 같은 그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눈물을 흘릴 수도 없습니다. 슬픔이라는 단어의 동의어가 무엇이었는지 조차도 잊어버렸습니다. 이제 우리가 너 없이 살려면 너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할거야.' 드넓은 농장이 펼쳐져 있고 인적이 드문 마을. 기욤의 엄마 아가테(리즈 로이)와 형 프랑시스(피에르-이브 카디날)를 만난 탐은 그들과 그 집으로부터 기욤을 느낀다. 감정의 기폭이 큰 아가테와 거친 폭력으로 위협하는 프랑시스와 함께 하는 시간이 불편하지만 그 불편함은 마치 기욤의 .. 더보기
[고질라]고질라의 긴 꼬리 앞에 절로 꼬리 내릴 수 밖에 없는 미미한 존재, 인간 고질라 GODZILLA 고질라의 긴 꼬리 앞에 절로 꼬리 내릴 수 밖에 없는 미미한 존재, 인간 'Size does matter'라는 카피를 내세우며 1998년 개봉했던 롤랜드 에머리히의 이후 16년 만에 라는 타이틀의 헐리웃 영화가 개봉했다. 이번 작품은 느닷없이 등장해 파괴력을 과시하는 괴수로서의 고질라가 아니라 생태계 최상위 존재로서 오히려 인류에 도움을 주는 존재로 그려졌다. 2010년 작 (국내 5월 29일 개봉 예정)로 주목 받았던 가렛 에드워즈는 철저하게 고질라의 원형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고 말 그대로 고질라를 부각시키는데 집중한 작품으로 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야말로 '고질라의, 고질라에 의한, 고질라를 위한' 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만큼 고질라를 중심에 위치시킨 작품이다. 그만큼 인간의 존.. 더보기
[밀회] 진짜 삶을 가져다준 순수 JTBC 드라마 밀회 (안판석 연출, 정성주 극본) 진실된 삶을 가져다 준 순수 "음악적 교감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끌림과 사랑. 퇴폐적 시선과 관음적인 시선, 순수와 속물의 충돌" 1,2회를 보고 블로그에 남긴 표현이다. 나의 격정이 아니고 남의 격정이기에 처음 보기에 낯설었던 그것은 회를 거듭할수록 오혜원(김희애)과 이선재(유아인)에게서 나에게로 전달됐다. 불같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불륜의 밀회이지만 각자의 상황이 너무나도 이해할만 하기에 '불륜'이라는 표현을 빼내고 싶었다. 그러니까 '둘의 밀회를 망 봐주고 싶다'는 어느 시청자의 글에 공감이 될 만큼 둘의 처지에 연민이 생겼다. 혜원은 자신의 처지, 신분을 벗어나 올라가고 싶었기에 더러운 꼴을 견디며 산다. 그만큼 대우를 받으니 더러운 꼴 당해도 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