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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자처럼

[오사카-교토 여행] 4. 당일치기 교토 여행 일본 간사이 지역, 오사카와 교토 여행 4 당일치기 교토 여행 오사카 4일차. 내일 아침엔 눈 뜨자마자 호텔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가는 일만 남았으니 여행의 마지막 날이나 마찬가지다. 마지막 날은 교토 당일치기 여행으로 일정을 잡았다. 오사카 여행 간다고 하니 교토, 나라, 고베 등 간사이 지역 곳곳을 여행하고 오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4박 5일간 곳곳을 돌아볼 것을 상상하니 그것만으로도 숨이 턱 막혔다. 무계획으로 즉흥적으로 시작한 여행이자 간사이 지역 첫 방문인만큼 이번엔 오사카 시내와 교토까지만, 그것도 숙소도 모조리 오사카 시내로 정하고 교토는 당일치기로 다녀오자고 결정한 터였다. 순전히 복잡한 생각을 벗어던지고 가볍게 훌훌 다니자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우메다역에 도착한 어제, .. 더보기
[오사카-교토 여행] 3. 비에 젖은 우메다와 3COINS의 구원 일본 간사이 지역, 오사카와 교토 여행 3 비 오는 날의 오사카 구로몬시장 비에 젖은 우메다, 헵파이브, 3COINS의 구원 오사카 3일차.이틀 내내 맑더니 3일차에 마침내 비가 내린다.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 내리는 비를 참 좋아한다. 운치도 있고, 맑은 날 뿐만 아니라 비 오는 날씨도 짧은 여행기간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게 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가 오지만 우산 없이 생활방수가 되는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후드를 뒤집어 쓰고 다녀보기로 결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뒤이을 고난을 예측하지 못했다.오늘은 도톤보리 근처에 위치한 '도미 인 프리미엄 난바 오사카' 호텔을 떠나 우메다역 근처 호텔로 옮기는 날이다. 1화에서 적었듯이 이번 여행은 총 4박을 하게 됐는데 같은 호텔에 머물기 싫어서 2박씩 나눠서 다.. 더보기
[오사카-교토 여행] 2. 오사카 1일 패스를 들고 여기저기 일본 간사이 지역, 오사카와 교토 여행 2 오사카 구석구석 탐방 오사카성, 신사이바시, 덴노지 호텔에서 바라본 오사카 신사이바시 구역 여행 이튿날이 밝았다. 호텔 조식이 없는 아침. 여행 다닐 땐 호텔의 조식이 어떤 면에선 족쇄가 되기도 하기에 조식 포함하지 않고 예약을 하곤 한다. 필요하면 그날만 돈을 지불하고 먹으면 될 일이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 숙취와 피로 회복을 위한 단잠이 더 중요하므로 아침은 간단히 커피나 차, 빵 등으로 해결하곤 한다. 느지막이 기상하여 10시 30분 정도에 호텔을 나섰다. 오늘은 오사카 시내 곳곳을 돌아보고 오사카성을 방문하는 게 일정이다. 아침을 커피로 대체했기에 점심을 조금 일찍 먹어보기로 했다. '레드락'이라고 로스트비프동으로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더보기
[오사카-교토 여행] 1. 도톤보리에 보리는 없다 일본 간사이 지역, 오사카와 교토 여행1 프롤로그 : 심경토로2017년 6월 5일~6월 9일,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간사이 지역 오사카와 교토 여행을 다녀왔다. 말이 4박 5일이지 마지막 날은 오전 10시 50분 비행기라서 자고 일어나 짐 챙기고 공항으로 이동한 게 전부다. 그러니 4일간의 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정식으로는 처음 떠나는 일본 여행이었다. 왜 정식이냐면 전에(라고 쓰지만 벌써 16년 전 ㅎㄷㄷ) 유럽 배낭여행 떠날 때 저가 항공 중간에 경유하는 ANA 항공을 예약했었는데 경유지인 나리타 공항에서 거의 하루를 머물러야 했기 때문에 나리타 공항 근처 숙소에서 1박하는 것으로 항공기 발권을 했다. 그렇게 해도 다른 항공권보다 저렴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만, 그랬으면 나리타 공항 근처 당일치.. 더보기
[대만_160810_160814] 송산문창원구와 사랑에 빠지다 대만 Taiwan > 타이페이 Taipei 2016.08.10~08.14 송산문창원구(쏭샨 원창위엔취)와 사랑에 빠지다 대만에 처음 방문한 이번 여행에서 나를 가장 강렬하게 사로잡은 공간은 이 곳, 송산문창원구였다. 일제강점기 담배 생산 공장으로 쓰였던 공간으로 공장 건물과 건물을 이은 컨베이어 벨트 라인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공간이다. 제1건물은 공장의 모습대로 유지하면서 전시회장, 박물관 등으로 바꿨고 제2건물은 크게 리노베이션을 했다고 한다. 이 곳에는 신생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 전시회도 열리고, 아이와 가족을 위한 캠페인도 열리고 있었다. 그리고 Eslite 호텔이 있는 건물에는 성품서점을 필두로 한 쇼핑몰이 들어섰는데 그냥 팔고 사는 쇼핑몰이 아니라 각종 소품과 디자인 문구를 취급하고, 가죽,금속.. 더보기
[대만_160810_160814] 국부기념관의 자유 대만 Taiwan > 타이페이 Taipei 2016.08.10~08.14 국부기념관(궈푸지니엔관)의 자유 대만의 국부 쑨원을 기념하는 국부기념관이다. 민족,민권,민생의 삼민주의를 정립한 뒤 1911년 신해혁명을 일으켜 중국을 개혁하고자 했던 쑨원. 그러나 그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고 그의 사후 정치적 후계자였던 장제스에 의해 지금의 대만에서 중화민국을 선포하게 된다. 쑨원의 삼민주의는 지금의 대만을 중국과 다른 이념의 나라로 만든 초석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국부기념관 쑨원의 동상 앞에서 근엄하게 진행되는 근위병 교대식. 관광객들이 그 움직임을 조용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바깥에서 쩌렁쩌렁 음악이 울렸다. 아델의 '롤링 인 더 딮'. 이 근엄한 순간에 왠 음악인가 싶어 밖으로 나가보니 기념관 바로 문 앞에서 1.. 더보기
[대만_160810_160814] 푸통푸통의 시작 대만 Taiwan > 타이페이 Taipei 2016.08.10~08.14 푸통푸통의 시작 꿈은 이루어진다. 막연하게 꿈 꿔오던 대만 여행이 드디어 성사됐다. '막연하게'란 표현이 딱 맞는 것은 마음에 품은 지 어언 10년이 됐으면서도 한번도 구체적으로 대만의 어디를 어떻게 여행해보겠다는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꿈만 꿔왔기 때문이다. 2008년에 방영된 드라마 드라마 PD, 작가, 배우, 매니저가 주인공인 이 드라마 속에서 제작하는 드라마의 로케이션이 대만, 특히 지우펀이었던 것이다. 그 드라마에 워낙 빠졌던지라 대만, 특히 지우펀은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언제나 마음 속 1순위였다. 그러나 1순위보다 먼저 0순위가 수시로 치고 들어오며 시간은 어느새 10년이 흘러버렸다. 어느 여행지든 정보는 가서 찾으면.. 더보기
[타이셀렉트] 태국의 주전부리를 맛보다 맛있는 태국 대표 주전부리를 맛보다! 태국의 대표 식료품을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럭키박스 이벤트’가 타이셀렉트 인증 레스토랑에서 진행되고 있다. 타이셀렉트(Thai Select)는 태국요리 세계화 프로젝트인 ‘키친오브더월드’의 일환으로 정통태국음식과 태국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 세계 우수 태국 레스토랑을 선별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이다. 주한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실에서 이 인증을 발급하는데 국내에는 살라타이 잠실점, 살라타이 정자점, 왕타이, 타이오키드, 골든타이, 어메이징타이 등 6곳의 태국 레스토랑이 타이셀렉트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럭키박스 이벤트는 타이셀렉트 인증 레스토랑 중 '왕타이'를 제외한 5곳(살라타이 잠실점, 살라타이 정자점, 골든타이, 어메이징타이, 타이오키드)에서 8월 20일부터.. 더보기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당일 여행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2014)가 8월 14일~19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개막식 바로 다음날, 광복절 연휴의 시작인 15일 당일 여행 일정으로 제천에 다녀왔다. 평소 버스로 두 시간 정도 거리인데, 연휴라 교통 체증을 감안하더라도 세 시간이면 족할 것 같아서 여유를 부리며 아침 9시 30분 버스를 예매한 것은 오판이었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인파로 붐비는 터미널을 목격했고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기사 아저씨께서 "곳곳이 정체라서 시간이 꽤 걸릴테니 그렇게 알고 계십시오." 하셨을 때도 '에이 밀려봐야 얼마나...' 했었는데, 결국 예매했던 1시 영화 를 날려버렸다 ㅠㅠ '무정차' 버스였으나 길이 밀리니 어쩔 수 없이 '응암휴게소'에 들러 용무가 급한 승객들에게 잠시의 쉼도 .. 더보기
[파워매거진 충북]테마여행 충북_제천, 영화의 현장을 가다 4 충주MBC 2014.08.07 방송 촬영 제천, 영화의 현장을 가다 4 _영화 촬영지를 찾아서 영화 로케이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제천. 이 곳에서는 변영주 감독, 이선균, 김민희 주연의 가 촬영됐다. 제천 송학면 입석리마을. 60년대식 가게와 집들이 아직도 그 모습을 골목골목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 곳에선 사라진 약혼자 경선(김민희)을 찾아 헤매는 문호(이선균)의 애타는 마음이 표현된 공간이다. 마을 너머 '아세아 시멘트' 공장의 모습이 보이고 그 아래 조용하면서도 예스러운 분위기가 나는 마을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데, 그 로케이션이 이 곳 제천인줄은 몰랐다. 제천 입석리마을에서 촬영된 영화 의 장면 찌는 듯한 햇살에 순응하듯 조용하고 차분한 마을 분위기는 마치 '시간이 멈춘 곳'같은 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