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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마부키 사토시

[동경가족] [동경이야기]보다 조금 더 멀리 바라보다 동경가족 보다 조금 더 멀리 바라보다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 개인이 획득한 신분은 교환되지 않은 채 각자의 역할이 서로에 영향을 미친다. 부모와 자녀라는 신분을 얻은 뒤 그걸 뒤바꿀 수 없다. 부모인 자들은 누군가의 자녀이고, 자녀인 자들은 누군가의 부모다. 살면서 새로운 신분을 추가하게 되지만 신분을 맞바꿀 수는 없다. 평생을 부모의 자녀이고 자녀의 부모로 산다. 그런 역할은 가계를 타고 흐른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각각의 역할을 이해하게 되는데 항상 못다한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나 자녀는 한없이 받는 쪽이고 부모는 한없이 주는 역할이다. 자녀로서 많이 받았으니 많이 되돌려 드려야지 생각하는 때는 이미 늦어버리고 받은 것은 다시 자녀들에게 쏟아낸다. 다시 거슬러 올라가 역할을 바꿀 수 없으니 삶은 무한한.. 더보기
제16회 BIFF 체험기! 올해 부산의 달라진 점과 최고 추천작은? 2011년 제16회 BIFF(부산국제영화제) 체험기(2011.10.08~10.10) 9월부터 그렇다. 공연히 기차 타고 남쪽으로 향하고 싶어진다. 회도 먹고 싶고, 밀면도 당긴다. 먹지도 않을 돼지국밥 논하며 괜히 콧바람 들어간다. 한 두 번 겪는 거 아니니 티켓 구할 경쟁도 코웃음 치며 넘길 여유도 생겼다. 목숨 걸고 표 구해서 ‘꼭 그거’ 봐야 한다는 강박증의 부질 없음을 깨우친 지도 오래다. 게다가 같이 영화 즐겨줄 역대 최강, 최다 ‘무리’도 생겼다. 이제 가기만 하면 됐다. 그리고 다녀왔다. 2011년 10월도 아주 따뜻했다, 부산은. 올해 부산은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우선 영문 표기 앞자리가 P에서 B로 바뀐 첫 해다. 부산의 공식 영문 표기명이 Pusan에서 Busan으로 바뀐 지는 몇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