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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짐머

[덩케르크] 이렇게도 영화가 된다! 그것도 아주 훌륭하게 덩케르크 Dunkirk 이렇게도 영화가 된다! 그것도 아주 훌륭하게 기대 그 이상, 천재, 갓놀란 1년 전인 2016년 여름에 공개된 한편의 영화 예고편은 금세 화제가 됐다. 잔교 위에서 대기하고 있는 군인들이 공포에 질린 얼굴로 전투기 소리가 가까워오는 하늘을 바라보며 몸을 움츠리는 장면에 뜨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은 상승했다. 만드는 작품마다 놀라움을 선사하는 이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작품을 보여줄 지 기대가 컸다. 2017년 7월 20일, 마침내 개봉한 작품을 본 후 그 기대는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다. 그리고 소리와 인물의 표정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예고편이 이미 감독이 담고자 했던 작품의 형식을 나타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란 허투루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 더보기
[인터스텔라]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도킹할 수 있는 감동 인터스텔라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도킹할 수 있는 감동 판이 완전히 바뀐 가까운 미래가 펼쳐진다. 엔지니어 따윈 이제 필요 없고 환경오염과 식량난에 허덕이며 땅을 일궈 농사짓는 게 가장 생산적인 일처럼 보이는 미래의 세상이 보인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사기극이었다는 결론이 내려져 교과서 내용까지 이미 바뀌었고 미국항공우주국 NASA도 해체되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는 가까운 미래이지만 지금과는 판이 완전히 바뀐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그 안에서도 인류는 생존을 제1과제로 두고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고 위기를 극복해 인류에 더 나은 미래를 발견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것은 나의 가족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 전 인류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나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