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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비밀은 없다] 마음의 소리가 터지면 비밀은 없다 마음의 소리가 터지면 비밀은 없다 오프닝 신에 등장하는 연홍(손예진)의 모습을 보면서 떠올렸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어딘가를 응시하던 소녀 인디아(미아 와시코브스카)가 등장했던 박찬욱 감독의 를 말이다. 첫 장면부터 그러하니 이 영화의 첫 시사 이후 쏟아졌던 박찬욱 풍이라는, 그것도 '지나치게' 박찬욱 풍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도 했겠구나 싶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후 그 평가나 짐작은 맞기도 하고 굳이 그렇게 말할 것도 없기도 하다는 결론을 냈다. 박찬욱과의 연결성은 와 이경미 감독에게 있어 결코 비밀일 수 없다. 이미 이경미 감독의 데뷔작인 때부터 박찬욱 감독은 이경미 감독의 조력자이자 공동 시나리오 집필자로 이름을 올렸다. 에도 역시 박찬욱의 향기가 배어나지만 어디까지나 이경미라는 신인 감독의 .. 더보기
[공범]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라는 선포가 공갈빵처럼 터진다 공범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라는 선포가 공갈빵처럼 터진다 15년 전 벌어진 어린이 유괴 살해사건의 공소시효 마감을 앞두고 다시 관심이 모아진다. 어떻게 해서라도 범인을 잡아내겠다는 열의가 넘치고 관련 영화도 만들어져 민심도 들끓는다. 기자 지망생인 다은(손예진)은 언론사 면접을 준비하면서 공소시효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를 보러 갔다가 하얗게 질려버린다. 그 영화 속에서 들려준 실제 유괴범의 협박 전화 목소리가 익숙하다 싶더니 곧 그것이 자신의 아버지 순만(김갑수)의 음성이라는 생각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버지가 익숙하게 사용하던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까지 유괴범의 음성을 통해 들려온다. 자신을 끔찍하게 아끼는 하나뿐인 아버지가 정말 끔찍하게 잔인한 유괴범이란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