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방향 썸네일형 리스트형 [북촌방향] 호러라는 장르의 홍상수식 도입 또는 표현 *스포일러가 포함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영향이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 서울에 다니러 온 성준(유준상)은 북촌을 걷는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인 듯 한데 마치 초등학생이 일기장에 다짐하듯 읊조린다. 친한 영호형(김상중)이나 만나고 먹고 싶은 것 먹고 얌전하게 있다가 내려가자고 말이다. 오프닝에 흐르는 내레이션부터 코웃음을 치게 만드는 대목이다. 관객들은 알 것이다. 성준이 결코 얌전하게 있다가 가지는 못할 것임을. 모르면 몰라도 몇 명의 여자를 만날 테고 술을 진창 마실 테고 말도 안 되는 변명과 핑계를 늘어놓을 테고 술 넘어가듯 술술 괴변을 늘어놓을 것임을 말이다. 적어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속 성준이라면 그럴 것임을 말이다. 이제는 주욱 헤아리기도 좀 귀찮을 만큼의 작품 수에 다다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