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BIFF2012] 부산에서 만난 영화 3-월드시네마 (3) / 파블로 스톨 / 월드시네마 제 멋대로 사는 이기적인 가족 이야기 . 별거 상태인 부부가 있다. 원상복구를 꿈꾸는 남편은 애쓰는 듯 보이지만 그 역시 자신의 스타일 그대로다. 남편이 어떻게 하든 아랑곳않는 아내는 제 삶 살기에 바쁘다. 딸은 아빠의 뜻에 따라 가족의 회복을 바라는 듯 보이지만 이내 비뚫어져나가며 제 나름의 돌파구를 찾는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 울타리에 살지언정 각자 다른 꿈을 꾸며 제 삶을 살아내기 바쁜 모습은 굳이 영화가 아니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우리내의 삶이니까. 그렇게 제 멋대로 살아가다가도 한 데 모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모습 또한 자연스러워 보이는 게 가족의 최선일까. 굉장히 살갑지 않은 가족의 이야기이면서도 구석구석 경쾌함을 잃지 않는 묘한 연출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