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영화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을린 사랑]재처럼 바스라질 듯한 고통의 삶을 관통하며 그녀가 남긴 유산 수용소처럼 보이는 공간, 한 소년이 삭발을 당하고 있다. 원치 않는 삭발을 당하는 것 같음에도 소년은 ‘꼿꼿하게’ 한 곳만을 응시한다. 카메라는 그 소년의 얼굴로 점점 다가가고 소년의 ‘꼿꼿한’ 몸에서 나오는 그 눈빛이 너무 강렬해서 스크린을 응시하기가 불편해진다. 발 뒤꿈치에 3개의 점이 오래된 문신처럼 남아있는 소년의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고 화면은 전환된다. 어머니 나왈(루브나 아자발)의 갑작스런 죽음 후, 유언장 공증인 앞에 앉은 쌍둥이 남매가 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잔느와 시몽은 공증인으로부터 편지를 한 통씩 받는다. 어머니의 유언대로 작성된 그 편지 중 한 통은 그들의 아버지에게, 나머지 한 통은 그들의 형제에게 쓰여진 것이다. 이 편지가 쌍둥이 남매를 혼란스럽게 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