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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똑같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공간의 개발이 시민의 계발로 이어지기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개발이 계발로 이어지기를 과거와 현재, 보존과 개발, 역사와 미래라는 관점이 부딪히며 논란이 있었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DDP)가 지난 3월 개관했다. 동대문 운동장이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었고 노점 등 상권이 형성돼 늘 북적이던 공간은 대표 거점이었던 지하철역의 이름이 동대 문운동장역에서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으로 탈바꿈한 것처럼 변화를 꾀했다. 이라크 출신이면서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 자하 하디드에게 이 공간의 디자인을 의뢰했고 12개월간의 디자인 작업과 66개월간의 시공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애초 예상했던 공사비용의 2배에 달하는 약 4,900억원의 비용이 들었고 이런 저런 비용을 감안하면 총 1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결과라고 한다. 서울성곽을 형성하는 흥인지문과.. 더보기
샹딸로 가든에서 그렇게 이야기가 잘 통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우연히 샹딸로 가든(Chantallo Garden)에서 만난 녀석과 나눈 두 시간여의 대화. 몇 년간의 이야기를 몇 년 만에 만났다 한들 정신 없이 나눌 만큼 친밀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샹딸로 가든의 힘이었을까. 어쨌든 예상치 못한 맛있는 대화의 끝에 우리는 다음 여행의 목적지로 같이 향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역으로 가는 길, 기차시간이 10여분 남았으니 여유를 부릴 틈은 없었다. 갑자기 같은 여행지를 정한 일행이 생기자 혼자 다닐 때보다 긴장이 덜 되기도 더 되기도 하는 묘한 기분이 들었으나 그 기분의 정체를 분명하게 할 여유가 없이 역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복잡한 중앙역의 계단을 올라 플랫폼을 내려다보니 총 4개의 레일이 보인다. 그리고 두 레일에 기차가.. 더보기
봄날엔 역시 꽃이다 봄날은 역시 꽃이다. 벚꽃, 목련 그리고 라일락까지. 호수에 내린 꽃잎은 마치 얼음호수 위에 내린 눈처럼 보인다. 봄에 발견한 겨울의 인상, 아름다울 따름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