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안해,고마워]CGV무비꼴라쥬 임순례 감독과 함께 2011년 6월 3일 CGV상암 무비콜라쥬 시네마톡 - 임순례 감독, 고경원 작가와 함께 는 내게 알려주는 영화, 감수성을 어루만지는 영화, 이해하게 만드는 영화, 못 봤던 곳을 보게 하는 영화였다. 왠 수식이 이리 많나 싶지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다. 고백하건대 나는 정말 동물에 대해선 문외한이다. 심지어 어릴 땐 그 자그마한 동물들을 무서워하기도 했다. 유치원에 다닐 무렵엔 동네 구멍가게로 심부름을 가는 길에 누렁이라도 한 마리 어슬렁거리고 있으면 바로 가지 못하고 저 뒷길로 돌아서 가곤 했을 정도로 나는 개를 무서워했다. 딴엔 사내놈이라고 ‘꺅~’ 비명을 지르지는 못했지만 다리 언저리를 훑고 지나가는 개라도 있는 날에는 온몸에 털이 쭈뼛해지며 그대로 얼음이 되는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고양이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