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1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 상반기 베스트 10 비가 오고 눈이 오고 싸움을 하고 아무것도 해결이 안 되었어도 해는 바뀌었고 계절은 흘렀다. 마치 갑갑한 세상이 전 세계 트렌드라도 된 냥 영화에도 그런 세상이 여러 시각을 통과하며 반영됐다. 우리는 어둠 속에서 그것을 확인하며 웃고 울고 탄식을 내뱉었다. 메르스 때문에 마스크와 3D안경을 함께 쓰고 빛을 삼킨 스크린을 응시하는 모습은 2015년 상반기를 상징하는 한 컷이 되지 않을까. 누군가 미래 세대를 다룬 영화를 만들 땐 꼭 콧잔등에 마스크와 고글로 인해 눌린 상처가 지워지지 않아 유전처럼 이어지는 디자인을 꼭 해주길 바란다. 2015년 상반기 영화 베스트 10을 꼽아봤다. 한국영화의 부진, 다양한 외국영화의 선전, 여성 캐릭터의 약진을 말할 수 있겠다. 좋은 영화를 말하는데 제작 예산을 논하기보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