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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우먼 인 골드] 후세를 위해 지켜야 할 것 나치 점령 하에 오스트리아에 살았던 유대인 마리아 알트만(헬렌 미렌)은 언니의 사후 발견한 편지에서 나치에게 몰수당한 가족의 물품들을 되찾을 수 있는 근거를 발견한다. 그 물품 중에는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숙모 아델레의 초상화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도 포함되어 있다. 나치의 강탈 후 ‘우먼 인 골드’라는 제목으로 바뀐 채 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로 사랑받는 초상화가 되었지만 실제로는 알트만 가의 개인 소유물이었던 것이다. 가족의 물품들을 환수하기 위해 변호사 랜드 쇤베르크(라이언 레이놀즈)와 함께 8년간 싸워야했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 ‘우먼 인 골드’다. 환수란 부적절하거나 불법적인 방법으로 획득한 것을 원래의 주인에게 법적 효력을 지니는 방식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상식적으로는 당연한 일이지만.. 더보기
[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압도적인 연기 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압도적인 연기 ​​​은 예상 외로 진중한 영국산 드라마였다.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지만 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인 듯 하다. 물론 두 영화의 공통분모인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음악이 두 영화의 분위기를 닮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이 작품의 자막은 다른 영화와 달리 음영을 주고 익숙하지 않은 폰트를 쓴 듯한데 이렇게 공들인 폰트가 제목 폰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 영화는 나찌의 비밀 암호 해독기(훗날 컴퓨터라 불리는 것의 시초가 된)를 만든 수학자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3개의 시점을 교차해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원작도서의 제목인 '앨런 튜링'이 더 적절한 제목이었을까 싶지만 영화의 제목으로는 '이미테이션 게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