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미영

[스물] 과장된 형용사로 수식하지 않고 그대로의 '스물'을 담다 스물 과장된 형용사로 수식하지 않고 그대로의 '스물'을 담다 스물. 미성년과 고등학교라는 족쇄에 갇혀 제한 받던 일상에 자유의 문이 열린다. 자유만큼 책임의 양도 늘어나는 게 사실이지만 자유의 문턱을 이제 갓 넘어선 자들에 대한 포용 또한 허용되는 시기이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다. 미성년과 고등학생 시절이 자유가 허용되지 않고 늘 답답한 옥살이 같지만은 않은 것처럼 스물이 되고 자유의 문턱에 들어섰다고 해서 모든 것이 허용되는 것만은 아니다. 그래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좌충우돌 시행착오의 특권이 허용되는 유일한 성년의 한 때가 아닐까 싶다. 아무것도 한 것도 없이 객기와 허세, 치기 어린 뻘짓거리의 연속으로 보낸 시기였다 싶으면서도 슬며시 미소가 나오게 되는 회상을 안기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더보기
[족구왕] 청춘, 그냥 족구 하게 해주세요! 족구왕 청춘, 그냥 족구 하게 해주세요! 청춘은 무엇인가? 매스미디어가 팔기 위해 만드는 콘텐츠는 청춘의 일면을 잡아내 과장하고 몰아가며 청춘이 어떠하다는 정의를 내린다. 그 콘텐츠를 접하는 청춘들은 저들이 말하는 청춘이 청춘인가 보다 하면서 그 이미지로 조합된 옷을 입는다. 만들어진 이미지로 서로 영향을 미치며 청춘이라는 허상을 만든다. 연애나 섹스를 고민하는 '마녀사냥'의 그림자와 취업준비에 치이는 '취업 뽀개기'의 그림자만 청춘의 모습이라며 둥둥 떠다니는데 나는 그것이 실체와 본질이 실종된 껍데기라고 종종 느낀다. 지나왔던 나의 20대에도 그러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음에 더욱 그러하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청춘을 정의하는 말들이 난무한다. 그러나 그 말들은 정작 청춘들 앞에서 실소가 터지게 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