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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전

2014 상반기에 참 좋았어요 10편 순식간에 지나갔다. 별의별 일이 다 있었던, 상대적으로 웃을 일 별로 없었던 2014 상반기. 올해는 영화를 줄이고 다른 걸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기에 상대적으로 많은 영화를 보지는 못하고 지나간 상반기인 듯. 그래도 이렇게 좋았던 10편을 추려보는 게 정리하고 보내는 작업의 하나인 듯 하다. 올해 극장 개봉을 통해서 관람했던 작품 중에서 선정했고 올해 극장 개봉한 작품이긴 하나 작년에 열렸던 여러 영화제를 통해 이미 관람한 작품들은 무척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등이 그런 작품이다. 2014 상반기 참 좋았어요 10편 1. 현실이라는 트랙, 한 번 달려볼만한 매력 2. 이야기를 타고 흐르는 위대한 유산 3. 내가 캡틴 아메리카다!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다 4. 돌고 돌아 흥겨운 게 아닌 .. 더보기
[행복한 사전] 살아있는 언어를 채집해 소통의 배를 엮다 행복한 사전 살아있는 언어를 채집해 소통의 배를 엮다 1995년, 겐부 출판사의 사전편집부. 편집자 아라키(코바야시 카오루)가 병든 아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퇴직하기로 하면서 그의 빈자리를 채울 직원을 찾아 나선다. 사전 한 권 만들어 내기란 적어도 몇 년을 투자해야 하는 작업이고 잘 팔리지도 않기에 출판사 내에서도 찬밥 신세인 사전편집부. 그러다 보니 딱히 그 곳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도, 적합한 사람도 찾아내기 어렵다. 그러던 차, 영업부에서는 영 적응하지 못하는 언어학 전공의 마지메(마츠다 류헤이)를 발견한다. 소극적이고 자기만의 세계에 파고드는 것처럼 보이는 마지메. 하지만 그는 언어적 감각과 차분하고 집요한 성격, 문자와 책에 대한 애착으로 사전편집부의 적임자로 보인다. 평생 사전 편찬에 몰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