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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

2017년 상반기 내 마음 속에 저장된 영화 10 2017년 상반기 개봉작 중, 내 마음 속에 특별하게 저장된 10편의 작품을 적어본다.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나를 사로잡은 10편의 보석들을 담아본다. 관객에 따라 여러가지 생각을 이끌어낸 어쩌면 논쟁적인 면도 있고 어쩌면 대화 나누기 딱 좋은 영화들이 추려진 것 같다. 1. 네루다 NERUDA _ 파블로 라라인 감독 이야기는 감독이나 작가를 통해 나오면서 각각의 색깔로 다양성을 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모양새가 아니라 그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한 스토리텔링이고 비주얼임을 느끼게 될 때 작품을 보는 내 눈은 반짝이고 가슴은 뛴다. 2017년 상반기 개봉작 중 내 마음 속에 저장된 작품들도 그러한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 작품들이다. 만드는 사람의 생각과 상상대로 필름 위에 .. 더보기
왜 <옥자>를 극장에서 봐야 하는가? 왜 를 극장에서 봐야 하는가? 넷플릭스(NETFLIX) 제작, 봉준호 감독의 국내 극장 상영을 두고 벌어진 논란에 시선이 간다. 제작 단계부터 화제였고 2017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애초 넷플릭스망을 통해서만 공개하기로 했다가 국내 관객과 영화계, 몇몇 국가의 요청에 따라 극장 상영도 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 그런데 공개를 몇 주 앞두고 대한민국의 멀티플렉스들이 극장 상영 시작 후 3주 뒤에 넷플릭스에 공개하는 '홀드백'이 적용되지 않으면 상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애초 넷플릭스의 공개 계획을 수정하여 극장 개봉하기로 하고 국내 배급사인 NEW가 배급 작업을 진행하던 와중에 뒤늦게 나온 한국 멀티플렉스의 이런 요구는 설득력이 없다. *비멀티플렉스체인인.. 더보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야기를 타고 흐르는 위대한 유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야기를 타고 흐르는 위대한 유산 앞뒤로 전쟁을 겪어야 했던 시대. 평화와 예술이 숨쉬던 공간은 전쟁을 겪으며 낙후되고 외면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럼에도 문을 닫지 않고 옛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며 운영되는 호텔이 있었으니 바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다. 이 호텔은 누구의 소유이고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불분명한 정체는 작가(주드 로)와 현재의 운영자 제로(F.머레이 아브라함)의 대화를 통해 관객의 눈 앞에 펼쳐진다. 가상의 도시인 주브로브카 공화국 산자락에 위치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호텔의 손님이었던 거부 마담 D.(틸다 스윈튼)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그녀가 남긴 유산 중 모두가 탐냈던 그림인 '사과를 든 소년'이 호텔의 안내인인 구스타브(레이프 파인즈)에게 주어.. 더보기
[설국열차] 궤도를 이탈해 열어야 하는 문을 여는 게 진정한 혁명이다 설국열차 Snowpiercer 궤도를 이탈해 열어야 하는 문을 여는 게 진정한 혁명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환경은 모조리 파괴되고 인류는 멸망한다. 요새 역할을 하게 된 '설국열차'에 탑승한 사람들만이 마지막 생존자로 남은 상황. 그렇게 '설국열차'가 궤도를 달리기 시작한 지 17년이 지났다. 열차의 꼬리칸에 탑승한 사람들의 삶은 누추하다. 음식부터 환경까지 모든 것을 권력자 윌포드(에드 해리스)와 그의 수하 메이슨(틸다 스윈튼)에 의해 통제 받는다. 이에 저항하는 자는 가차없이 벌을 받는다. 열차 운행 18년째가 되는 새해를 앞두고 꼬리칸에 탑승한 사람들은 혁명을 준비한다. 감옥에 갇힌 열차의 보안 설계자 남궁민수(송강호)의 도움이라면 엔진과 윌포드가 있는 맨 앞칸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 것 같다. 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