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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5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끝내준다, 돈 버는 데 굴러가는 머리들 영화를 건지는 대사가 있다. 영화를 대표하고 상징하며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는 한마디는 영화의 천군만마 같지 않을까? ‘아윌비백 I'll be back'이야말로 그런 대사를 꼽으라면 역대 최강이 아닐까. 그 한마디로 나오지도 않은 장면에 기대치를 갖게 했고, 나오지도 않은 속편을 애타게 기다리게 했다. 그리고 그 말이 무슨 언약인 것처럼 돌아온 속편에 명분까지 제공해준다. 그 대사 하나를 값으로 따진다면 얼마를 책정할 수 있을까?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치자면 5편 격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돌아왔다. 확실히 1편(1984년)과 2편(1991년)을 골고루 뒤섞어 새로운 이야기를 뽑아냈다. 내용으로 따지자면 가장 적절한 3편으로 불릴만한 작품일 듯하다. 아예 3편(2003년), 4편(2009년)을 지워버리.. 더보기
[더 토이북] 수집광 저자와 소통하는 재미를 주는 책 더 토이북 수집광 저자와 소통하는 재미를 주는 책 잡지도 아니고 디자인책도 아닌데 넓직한 판형에 틴로봇을 표지에 내세운 책을 만났다, '국내 최대 장난감 박물관장 손원경의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장난감 이야기'라는 설명을 표지에 입은 이 책은 말 그대로 오랜 시간동안 전 분야의 다양한 장난감, 토이들을 수집해 온 수집가 손원경이 말하는 장난감의 역사이자 장난감 보고서이다. 동시에 장난감 수집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전문적인 영역이 된 사람이 말하는 산업으로서의 장난감 수집 또는 키덜트 문화의 현재와 미래의 비전까지 제시하는 책이다. 시리즈를 비롯해 등 마블코믹스, DC코믹스의 액션 히어로들의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디자인이 담긴 손원경 저자의 수집품과 그 소개글은 세세하고 꽤 전문적이어서 읽는 내내 고개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