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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압도적인 연기 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압도적인 연기 ​​​은 예상 외로 진중한 영국산 드라마였다.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지만 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인 듯 하다. 물론 두 영화의 공통분모인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음악이 두 영화의 분위기를 닮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이 작품의 자막은 다른 영화와 달리 음영을 주고 익숙하지 않은 폰트를 쓴 듯한데 이렇게 공들인 폰트가 제목 폰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 영화는 나찌의 비밀 암호 해독기(훗날 컴퓨터라 불리는 것의 시초가 된)를 만든 수학자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3개의 시점을 교차해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원작도서의 제목인 '앨런 튜링'이 더 적절한 제목이었을까 싶지만 영화의 제목으로는 '이미테이션 게임'이.. 더보기
[킹스 스피치]자격을 깨우쳐주는 친구 이야기 1925년 영국왕 조지5세는 차남인 요크 경(또는 ‘버티’, 콜린 퍼스)에게 박람회의 폐회 연설을 맡긴다. 많은 관중을 앞에 두고 마이크 앞에 선 요크 경, 그러나 단어 하나도 제대로 말하지 못할 만큼 말을 더듬는다. 당황한 얼굴은 붉어지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아내 엘리자베스(헬레나 본햄 카터)는 깊은 한숨을 내쉰다. 이렇게 시작하는 영화는 요크 경이 스피치 테라피스트인 라이오넬 로그(제프리 러시)를 만나 언어 교정 치료를 받게 되고, 그 사이 우여곡절 끝에 왕위에 올라 조지6세가 되어 1939년 독일 히틀러 정권에 맞서 전쟁을 선포하는 대 국민 라디오 연설을 성공적으로 하게 되면서 마무리된다. 이 영화에 대해 간단히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스스로 말할 자격이 있음을 깨우치지 못했던 사람에게 그 자격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