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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

[매직 인 더 문라이트] 믿어도 괜찮아, 사랑이야 매직 인 더 문라이트 믿어도 괜찮아, 사랑이야 여기 마술사와 심령술사가 있다. 마술사는 오감으로 느껴지는데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선보이며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눈속임의 기술이 좋을수록 명성을 얻는다. 알고 보면 마술은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계산을 기반으로 한 설계와 훈련을 통해서 완성할 수 있는 작업이자 능력이다. 심령술사 역시 오감으로 느껴지는데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선보이며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마술이 설계를 통한 눈속임의 기술이라면 심령술은 (최소한) 대상이 되는 사람들에겐 의심의 여지없이 믿게 되는 신앙과 같은 것이다. 둘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육감(식스 센스)의 개입이 아닐까. 마술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만 심령술은 논리가 미치지 못하는, 오감을 넘어 육감이 개입해야 이해할 수 있는 영역.. 더보기
[킹스 스피치]자격을 깨우쳐주는 친구 이야기 1925년 영국왕 조지5세는 차남인 요크 경(또는 ‘버티’, 콜린 퍼스)에게 박람회의 폐회 연설을 맡긴다. 많은 관중을 앞에 두고 마이크 앞에 선 요크 경, 그러나 단어 하나도 제대로 말하지 못할 만큼 말을 더듬는다. 당황한 얼굴은 붉어지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아내 엘리자베스(헬레나 본햄 카터)는 깊은 한숨을 내쉰다. 이렇게 시작하는 영화는 요크 경이 스피치 테라피스트인 라이오넬 로그(제프리 러시)를 만나 언어 교정 치료를 받게 되고, 그 사이 우여곡절 끝에 왕위에 올라 조지6세가 되어 1939년 독일 히틀러 정권에 맞서 전쟁을 선포하는 대 국민 라디오 연설을 성공적으로 하게 되면서 마무리된다. 이 영화에 대해 간단히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스스로 말할 자격이 있음을 깨우치지 못했던 사람에게 그 자격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