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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게임

[버드맨] 그 날갯짓에 미소 지어주는 한 사람이 있다면 버드맨 그 날갯짓에 미소 지어주는 한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고 깨달은 자는 날개를 단 듯 자유롭고 행복하다, 마치 새가 되어버린 인간처럼. 왕년에 액션 히어로 '버드맨'을 연기하며 유명세를 떨쳤던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 그러나 십여 년 전 영예는 사라지고 이제 새로운 길에서 재기를 꿈꾸며 작가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을 연극으로 올리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의지와는 달리 연극을 올리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다. 상대 배우는 사고가 나고 대신 들어온 배우 마이크(에드워드 노튼)는 메소드 연기를 펼친다며 술을 퍼 마시고 폭력적인데다 제멋대로 행동한다. 연인이자 함께 연극에 출연하는 로라(안드레아 라이즈보로)는 까칠하고, 이제 막 브로드웨이 데뷔를 앞둔 레슬리(나오미 왓츠)는 낮은 자존감으로.. 더보기
[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압도적인 연기 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압도적인 연기 ​​​은 예상 외로 진중한 영국산 드라마였다.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지만 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인 듯 하다. 물론 두 영화의 공통분모인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음악이 두 영화의 분위기를 닮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이 작품의 자막은 다른 영화와 달리 음영을 주고 익숙하지 않은 폰트를 쓴 듯한데 이렇게 공들인 폰트가 제목 폰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 영화는 나찌의 비밀 암호 해독기(훗날 컴퓨터라 불리는 것의 시초가 된)를 만든 수학자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3개의 시점을 교차해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원작도서의 제목인 '앨런 튜링'이 더 적절한 제목이었을까 싶지만 영화의 제목으로는 '이미테이션 게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