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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매직 인 더 문라이트] 믿어도 괜찮아, 사랑이야 매직 인 더 문라이트 믿어도 괜찮아, 사랑이야 여기 마술사와 심령술사가 있다. 마술사는 오감으로 느껴지는데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선보이며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눈속임의 기술이 좋을수록 명성을 얻는다. 알고 보면 마술은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계산을 기반으로 한 설계와 훈련을 통해서 완성할 수 있는 작업이자 능력이다. 심령술사 역시 오감으로 느껴지는데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선보이며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마술이 설계를 통한 눈속임의 기술이라면 심령술은 (최소한) 대상이 되는 사람들에겐 의심의 여지없이 믿게 되는 신앙과 같은 것이다. 둘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육감(식스 센스)의 개입이 아닐까. 마술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만 심령술은 논리가 미치지 못하는, 오감을 넘어 육감이 개입해야 이해할 수 있는 영역.. 더보기
[프란시스 하] 접혀서 끼워 맞춰졌지만 당당하게 홀로 서는 이름 프란시스 하 접혀서 끼워 맞춰졌지만 당당하게 홀로 서는 이름 어린 시절 단짝 친구가 있었던 사람,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직장생활 결혼생활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그 친구들과 의도치 않게 소원해지는 경험을 한 사람, 근사한 롤 모델을 바라보며 원대한 꿈을 품었으나 현실이라는 벽에 한계를 느끼고 타협하며 꿈을 접거나 노선을 달리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 이런 모습들이 보편적이라며 일반화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싶다. 영화 속 프란시스 역시 이런 보편적인 삶의 과정을 이제 막 통과하려고 한다. 는 '쌍둥이나 마찬가지'라고 소개하는 단짝 친구 소피의 예상치 못한 독립 선언 이후 홀로 서게 되기까지의 이야기이자, 27살의 나이에 여전히 무용단의 견습생이고 그마저도 위태로운 상태임에도 댄서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