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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2017년 상반기 내 마음 속에 저장된 영화 10 2017년 상반기 개봉작 중, 내 마음 속에 특별하게 저장된 10편의 작품을 적어본다.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나를 사로잡은 10편의 보석들을 담아본다. 관객에 따라 여러가지 생각을 이끌어낸 어쩌면 논쟁적인 면도 있고 어쩌면 대화 나누기 딱 좋은 영화들이 추려진 것 같다. 1. 네루다 NERUDA _ 파블로 라라인 감독 이야기는 감독이나 작가를 통해 나오면서 각각의 색깔로 다양성을 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모양새가 아니라 그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한 스토리텔링이고 비주얼임을 느끼게 될 때 작품을 보는 내 눈은 반짝이고 가슴은 뛴다. 2017년 상반기 개봉작 중 내 마음 속에 저장된 작품들도 그러한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 작품들이다. 만드는 사람의 생각과 상상대로 필름 위에 .. 더보기
고인 물 같은 연극_거기, 양철지붕 고인 물 같은 연극_ 특정 지역의 어느 한 공간, 주로 어느 작은 지방의 소박한 공간같이 제한된 영역에서 펼쳐지는 극은 때때로 고인 물처럼 느껴진다. 인물의 과거가 바탕을 이루지만 이야기는 현재 그 공간에 가득한 공기가 되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서 마치 고인 물을 보는 듯 하다. 누군가 돌을 던지거나 휘휘 돌리더라도 출렁이거나 휘휘 돌아갈 뿐 결국엔 거기 그대로 고여있는 물처럼 말이다. 경기도립극단의 과 극단 차이무와 이다의 합작 는 상당히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고인 물과 같은 인상을 준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있다. 그 고인 물은 탁한 막걸리가 되기도 하고 비틀어 따는 '뱅'맥주가 되기도 한다. 폭력의 연쇄 의붓아버지의 성적 학대를 참지 못하고 살인을 저지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