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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

[스틸 앨리스] 여전히 나를 나로 만드는 것이란 인간이란 참 오묘한 존재다. 품고 있는 에너지도, 가능성도 그 최소와 최대의 경계를 분간하기 어려운 일들을 보여주는 참으로 오묘한 존재다. 그 경계를 알 수 없는 가운데 사람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무엇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50세에 조기성 알츠하이머가 자신 안에 발병했음을 알게 된 앨리스(줄리안 무어)의 삶을 스크린을 통해 들여다보면서도 이 생각을 하게 됐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으로, 앨리스를 여전히 앨리스로 만드는 것일까. 영화가 남기는 단어는 '사랑' 그리고 '의지'였다. 기억이란 결국 모두 과거가 남긴 산물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그깟 과거의 산물 따위 없으면 어떻겠는가 싶겠지만 그렇게 쉽게 단정 지울 수도 없다. 기억이 온전했던 내가 남긴 메시지를 보고 그대로 수행하는 .. 더보기
[2014 결산] 올해의 한국영화 & 배우 2014년, 나에게 별이 되어준 한국영화 그리고 배우 2014, 이 작품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 1. 일단 극장에 들어가면 끝까지 닥치고 보게 된다. 올해 최고의 완성도를 지닌 대중영화. 2. 날아가야 하는데 밖은 캄캄한 밤인 현실 3. 청춘, 그냥 족구하게 해주세요! 4. 그렇게 민란의 불이 지펴진 걸로 5. 이 시대가 당신에게 부여한 배역은 무엇입니까? 6. 극적으로 타오르는 기교는 부리지 않으면서 '진실과 국익'이란 선택지 하에 용기 냈던 제보자와 언론인을 비추고 꼭두각시 언론을 고발한다. 7. 그 배에 올라탄 것들 8. 영화를 보러 갔더니 한판 굿을 보여주더라 9. 꿈꾼 듯, 홀린 듯 경주를 걷고 또 걷고 10. 생필품을 담은 카트를 밀며 저항하는 동력, '여성' 2014, 눈을 뗄 수 없었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