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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판석

배우의 연기력은 8할이 감독의 역량 배우의 연기력은 8할이 감독의 역량에서 나온다 영화 홍보 차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씨 인터뷰 중에 인상적인 대목이 있었다. 손석희 앵커가 윤여정 배우의 연기가 좋았다는 얘기를 하자 '만약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건 감독이 잘해서 그런 것이다, 배우의 연기를 뽑아내는 것은 감독의 역량이다' 라고 말한 대목이었다. 이 말은 지나치게 감독을 칭송하는 것 아닌가 싶으면서도 이내 납득의 끄덕임을 불러오는 말이었다. 참으로 배우의 연기를 끌어내는 능력은 감독에게 꼭 필요한, 감독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자 능력이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는 것이다. 연기라는 특기를 지닌 직업인으로 배우를 생각할 때 경력이 쌓이면서 노하우를 알고 경험을 통해 감정을 잘 표현해내면서 기능적인 발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보기
[밀회] 진짜 삶을 가져다준 순수 JTBC 드라마 밀회 (안판석 연출, 정성주 극본) 진실된 삶을 가져다 준 순수 "음악적 교감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끌림과 사랑. 퇴폐적 시선과 관음적인 시선, 순수와 속물의 충돌" 1,2회를 보고 블로그에 남긴 표현이다. 나의 격정이 아니고 남의 격정이기에 처음 보기에 낯설었던 그것은 회를 거듭할수록 오혜원(김희애)과 이선재(유아인)에게서 나에게로 전달됐다. 불같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불륜의 밀회이지만 각자의 상황이 너무나도 이해할만 하기에 '불륜'이라는 표현을 빼내고 싶었다. 그러니까 '둘의 밀회를 망 봐주고 싶다'는 어느 시청자의 글에 공감이 될 만큼 둘의 처지에 연민이 생겼다. 혜원은 자신의 처지, 신분을 벗어나 올라가고 싶었기에 더러운 꼴을 견디며 산다. 그만큼 대우를 받으니 더러운 꼴 당해도 불.. 더보기
[밀회 그리고 피아노 영화] 격정 그리고 피아노 음악적 교감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끌림과 사랑. 퇴폐적 시선과 관음적인 시선, 순수와 속물의 충돌. 안판석-정성주, 그리고 그들의 배우들이 함께 하는 . 그 안에 담긴 강렬한 자극에 매혹됐다. 섬세한 감정을 장면장면에 툭툭 던지면서 시청자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뚜렷하게 보이지만 이것은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자연스러워지리라. 친구로부터 뺨을 맞고도 '네 손 참 매워'라고 말하면서 삭일 수 밖에 없는 내면과 머리채를 잡고 변기에 처박는 계모의 극성스런 저속함, 권력을 잡기 위한 속물성, 자신의 재능을 잘 모르면서 순수하게 돌진하는 강렬함, 그 모든 것을 훔쳐보는 듯한 관음적 시선의 권한을 시청자에게 부여한다. 는 피아노 연주 장면을 통해 인물의 감정을 전달한다. 역시 피아노 연주 장면이 빛났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