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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쥬라기 월드] 끝내주는 재개장, 끝장나는 탐욕 존 윌리엄스의 '쥬라기 공원' 오리지털 테마음악에 맞춰 22년 만에 재개장한 공룡테마파크 쥬라기 월드의 거대한 풍모가 소개되면 말로 표현 못할 감동이 밀려온다. 마치 그 자리에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마이클 지아치노가 새롭게 음악 감독이 되었지만 존 윌리암스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버리고서 ‘쥬라기 월드’를 재개장 할 수는 없는 법 아니겠는가. 그렇게 익숙한 테마음악으로 1993년 시작된 시리즈를 상기시키는 영화는 역시나 끝내주는 흥행기록을 세우며 다시 돌아왔다. 사실 1993년에 공개된 1편 만큼의 임팩트가 있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걸 아는 듯 영화는 전편 보다 더 다양한 공룡들과 더 향상된 테마파크 시스템을 완비했다. 무시무시한 벨로시랩터를 조련 가능한 대상으로 설정한 것도 인상적이다. 문제는.. 더보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다시 소년을 깨워내는 묘약을 넣은 듯한 매력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다시 소년을 깨워내는 묘약을 넣은 듯한 매력 방학을 앞둔 시점이면 언제나 신문을 펼쳐 들고 이번 방학엔 무슨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할까 궁리했었다. 를 보고 싶은데 를 보자 하여 우기며 다퉜던 때도 있었고, 도 보고 싶고 도 보고 싶을 땐 점심 안 먹어도 좋으니 두 편을 모두 보여달라고 조른 적도 있었다. 나 처럼 이견이 있을 수 없었던 만장일치의 작품도 있었다. 헐리웃의 모험 액션 영화는 선택지에서 항상 우선이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한 두 편만을 골라서 봐야 했던 그 때, '연소자 관람가' 영화가 드물었던 그 때, 영화를 고르고 조조 선착순 선물을 받으려고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었던 그 때가 영화 관람이 주는 설렘이 가장 컸던 때가 아니었을까.. 더보기
[슈퍼 에이트]스필버그 키즈를 위한 추억의 선물세트 사고로 죽은 어머니의 장례식날, 소년 조(조엘 코트니)는 풀이 죽어 집 앞 그네에 앉아있다. 아직 이런 이별을 받아들이기에 소년은 어리다. 경찰인 아버지 역시 아내를 잃은 슬픔을 잠시라도 잊는 수단으로 일을 선택한다. 그런 소년을 위로하는 것은 영화와 친구들이다. 좀비 영화의 광적인 팬인 소년들은 학교의 퀸카인 앨리스(엘르 패닝)를 여주인공으로 섭외하는 데 성공하고 마침내 자정이 다 된 때에 마을 기찻길 옆 폐 건물에서 대망의 영화 촬영을 한다. 저 멀리 예상치 못했던 기차까지 다가오는 기가 막힌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부랴부랴 연기를 하고 촬영을 하던 이들의 눈 앞에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돌진하던 기차를 향해 역 주행하던 트럭이 기차와 충돌하며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다. 굉음과 함께 기차는 전복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