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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

[카트]생필품을 담은 카트를 밀며 저항하는 동력,'여성' 카트 생필품을 담은 카트를 밀며 저항하는 동력, '여성' 는 부당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버티며 일했던 노동자들이 한 순간 계약해지, 해고 통보를 받고 더 이상 참고 넘어갈 수 없는 부조리한 처사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단순히 '이야기'라고 할 수 없는 것은 이것이 순전한 픽션이 아니라 현실에서 벌어진, 벌어지고 있는 일을 동기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관객을 분노하게 하고 눈물짓게 하고 한숨짓게 하는 부분은 실제로 노동자들이 겪었던 모질고 부당한 처사들에 대한 반응이다. 만들어진 이야기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건을 다룬 르뽀를 볼 때처럼 반응하는 것이다. 여기서 좋았던 것은 영화가 관객을 선동하며 그들의 주장에 감정적인 동요를 일으키려는 얕은 수를 쓰지 않고 냉철하게 현실을 담아내려.. 더보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냥'이 아니라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가는 이야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냥' 이 아니라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가는 이야기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와 미도리는 여섯 살인 아들 케이타를 사립학교에 보내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다. 일류기업의 팀장으로 일하고 좋은 집과 환경에서 아들을 키워나가는 료타 가족에게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진다. 아이를 출산했던 산부인과에서 아들 케이타와 다른 집의 아이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6년 동안 키워온 케이타가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료타를 뒤흔든다. 바뀐 아이의 가족은 변두리 지역에서 작은 전파상을 하며 소박한 삶을 사는 유다이(릴리 프랭키) 가족이다. 다른 환경과 다른 양식을 지닌 두 집안에서 뒤바뀐 채 살아온 아이들. 부모들은 키워온 아이를 포기하지도 못하지만 친자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시간을 갖고 마음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