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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컴버배치

[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압도적인 연기 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압도적인 연기 ​​​은 예상 외로 진중한 영국산 드라마였다.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지만 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인 듯 하다. 물론 두 영화의 공통분모인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음악이 두 영화의 분위기를 닮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이 작품의 자막은 다른 영화와 달리 음영을 주고 익숙하지 않은 폰트를 쓴 듯한데 이렇게 공들인 폰트가 제목 폰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 영화는 나찌의 비밀 암호 해독기(훗날 컴퓨터라 불리는 것의 시초가 된)를 만든 수학자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3개의 시점을 교차해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원작도서의 제목인 '앨런 튜링'이 더 적절한 제목이었을까 싶지만 영화의 제목으로는 '이미테이션 게임'이.. 더보기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가화만사성은 만고의 진리, 그러나 답은 정말 모르겠다는, 아! 가족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August : Osage County 가화만사성은 만고의 진리, 그러나 답은 정말 모르겠다는, 아! 가족 베벌리(샘 쉐퍼드)는 알코올 중독에 빠진 시인이다. 구강암에 걸린데다 약물 중독에 빠진 아내 바이올렛(메릴 스트립)과 함께 오세이지 카운티에 살고 있다. 바이올렛을 돌보고 집안일을 담당할 조나(미스티 업햄)에게 '인생은 너무 길다'는 T.S.엘리엇의 말을 인용하며 삶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베벌리, 그러나 며칠 뒤 쪽지를 남기고 사라지고 자살로 추정되는 익사체로 발견된다. 이에 오세이지 카운티로 딸들과 가족들이 모여든다. 바이올렛의 동생인 메티 페(마고 마틴데일)와 그의 남편 찰스(크리스 쿠퍼)가 찾아오고,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큰 기대를 품게 했던 첫째 딸 바바.. 더보기
[노예 12년] 평온함과 끔찍함이 뒤섞인 피비린내 나는 기록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 평온함과 끔찍함이 뒤섞인 피비린내 나는 기록 1841년 뉴욕. 솔로몬 노섭(츄이텔 에지오포)은 손재주 좋은 목수이자 바이올린 연주자로 살아가는 자유인이다. 바이올린 연주자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하는 남자들의 호의에 집을 떠났던 노섭은 술에 취한 후 납치, 감금된다. 자신은 자유인이라고 아무리 호소를 해봐도 돌아오는 것은 매질 뿐이다. '플랫'이라는 노예명을 얻은 채 뉴 올리언스의 농장으로 팔려 간 노섭은 속수무책으로 노예의 비참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12년의 지난한 시간, 그는 생존하는 것으로 삶을 살아갈 희망을 채워나간다. 12년의 강제 노예 생활 끝에 가까스로 가족과 만나게 된 솔로몬 노섭이 1853년 그 기록을 책으로 출간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실화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