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치 포인트

[매직 인 더 문라이트] 믿어도 괜찮아, 사랑이야 매직 인 더 문라이트 믿어도 괜찮아, 사랑이야 여기 마술사와 심령술사가 있다. 마술사는 오감으로 느껴지는데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선보이며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눈속임의 기술이 좋을수록 명성을 얻는다. 알고 보면 마술은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계산을 기반으로 한 설계와 훈련을 통해서 완성할 수 있는 작업이자 능력이다. 심령술사 역시 오감으로 느껴지는데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선보이며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마술이 설계를 통한 눈속임의 기술이라면 심령술은 (최소한) 대상이 되는 사람들에겐 의심의 여지없이 믿게 되는 신앙과 같은 것이다. 둘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육감(식스 센스)의 개입이 아닐까. 마술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만 심령술은 논리가 미치지 못하는, 오감을 넘어 육감이 개입해야 이해할 수 있는 영역.. 더보기
[인 더 하우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와 욕망이 지은 집(안에서) 인 더 하우스 Dans la maison/ In the House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와 욕망이 지은 집(안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는 중독성을 갖는다. 게다가 그 이야기가 자신의 숨은 욕망까지 일깨우기에 이른다면 그 이야기를 제외한 어떤 것도 삶에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게 된다. 그게 중독의 증상일 것이다. 프랑수아 오종의 는 그런 이야기와 그 이야기에 중독된 경우에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담아 관객을 끌어당긴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품고 있는 동시에 각자의 욕망이 깨어나며 기묘하게 (마침내) 제 짝을 찾듯 연결되는 관계를 보여주는 영화는 확실한 오종식 인증을 찍는다. 오종의 유명세에 부합하는 영화로 받아들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제르망(파브리스 루치니)은 문학 교사다. '주말에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