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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러팔로

[땡스 포 쉐어링] 중독자를 곁에 두는 지난한 삶 마크 러팔로는 시간이 갈수록 은은한 매력을 풍기는 배우이다. ‘비긴 어게인’ 속 그를 보면서 저렇게 유머감각과 여유가 있는 중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후 내 중년의 롤 모델은 마크 러팔로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였다. 최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프로모션 차 방문했던 한국의 팬들이 자신을 너무 좋아해줘서 비틀즈의 인기를 체감한 듯 하다며 한국으로 이사 가고 싶다고 했다는 기사를 보고 다시금 그의 팬으로서 흐뭇해졌다. 그래서 작년 여름 개봉했지만 놓쳤던 그의 출연작 ‘땡스 포 쉐어링’을 찾아봤다. ‘땡스 포 쉐어링’은 섹스중독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치유를 위해 서로 상담을 하는 모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셰임’이 섹스중독자 개인의 삶을 밑바닥까지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그.. 더보기
[2014 결산] 올해의 외국영화 & 배우 2014년, 나에게 별이 되어준 외국영화 그리고 배우 2014, 이 작품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 1.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도킹할 수 있는 감동 2. 마음에 훈훈한 보일러 놓아준 듯한 감동 3. 현실이라는 트랙, 한 번 달려볼만한 매력 4. 애증의 모자지간에 대한 자비에 돌란의 깊은 탐구의 연장선. 화면비의 마술과 음악의 절묘함은 영화가 꿈의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임을 상기시킨다! 5. 다시 소년을 깨워내는 묘약을 넣은 듯한 매력 6. 이야기를 타고 흐르는 위대한 유산 7. 돌고 돌아 흥겨운 게 아닌 쓸쓸한 도돌이표 8. 전쟁, 군대, 죽음의 반복이라면 상상도 해도 끔찍할텐데 이렇게 흥미진진한 영화로 탄생하다니! 9. '죽도록 사랑해'가 과한 애증으로 번진 부부의 하드고어 막장 스릴러. 10. 내가 캡.. 더보기
[비긴 어게인] 음악이 우리를 다시 시작하게 만들리라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음악이 우리를 다시 시작하게 만들리라 은 음악을 만들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삶이란 게 음악만으로 이뤄진 건 아니므로 그들 각자의 삶엔 위기가 찾아온다. 그러나 그들 삶에 가장 중요한 것 역시 음악이므로 그 음악을 중심으로 그들 각자의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맞는다. 다시 시작하게 되는 사람들, 그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것은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다.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실력을 지닌 싱어송라이터다. 아직 대중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했다. 대신 함께 작업한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르바인)는 대중적인 지지를 얻으며 미국의 메이저 레이블과의 계약을 하게 된다. .. 더보기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 마술의 화려함은 매력이자 독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2013) Now You See Me 8.1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멜라니 로랑, 아일라 피셔 정보 범죄, 액션, 스릴러 | 미국 | 115 분 | 2013-08-22 글쓴이 평점 전문성을 인정받고 싶은, 상처받은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고 싶은 마술사들의 한 판 사기극이 신기한 마술쇼와 함께 현란하게 펼쳐진다. 시작부터 관객을 사로잡는 데이비드 카퍼필드식의 화려한 마술은 영화의 매력이자 독으로 작용한다. 처음엔 화려한 마술에 홀리지만 그걸 과시하듯 과하게 보여주자 맥이 빠진다. 마술사들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좀 더 깊이있게 다뤘다면 훨씬 짜릿했을 터. 배우들이 그런 깊이를 연기하기에 부족한 없는 조합이었기에 더 아쉬움이 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