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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왓츠

[위아영] 언젠가는 알게 되리 노아 바움백의 ‘위아영’은 ‘프란시스 하’에서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녹록치 않은 젊음의 모습을 그린다. 정착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젊음이 주인공이었던 ‘프란시스 하’와 달리 ‘위아영’은 그 젊음을 좇는 허황한 바람을 타게 되는 중년의 모습을 보여주며 진정 젊음의 가치와 의미, 나이듦에 대해서 두루 생각하게 한다. 어쨌든 혼란을 겪는 주인공이 결국엔 깨달음을 얻는 계기를 만나고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이야기 구조나 쉼 없는 대화가 이어지는 ‘우디 앨런 스타일’까지 만날 수 있는 여전한 노아 바움백의 영화이다. 중년의 조쉬(벤 스틸러)와 코넬리아(나오미 왓츠) 부부에게 20대 커플인 제이미(아담 드라이버)와 다비(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살아가는 방식은 신선하게 느껴진다. 관습적이지 않고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 더보기
[버드맨] 그 날갯짓에 미소 지어주는 한 사람이 있다면 버드맨 그 날갯짓에 미소 지어주는 한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고 깨달은 자는 날개를 단 듯 자유롭고 행복하다, 마치 새가 되어버린 인간처럼. 왕년에 액션 히어로 '버드맨'을 연기하며 유명세를 떨쳤던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 그러나 십여 년 전 영예는 사라지고 이제 새로운 길에서 재기를 꿈꾸며 작가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을 연극으로 올리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의지와는 달리 연극을 올리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다. 상대 배우는 사고가 나고 대신 들어온 배우 마이크(에드워드 노튼)는 메소드 연기를 펼친다며 술을 퍼 마시고 폭력적인데다 제멋대로 행동한다. 연인이자 함께 연극에 출연하는 로라(안드레아 라이즈보로)는 까칠하고, 이제 막 브로드웨이 데뷔를 앞둔 레슬리(나오미 왓츠)는 낮은 자존감으로.. 더보기
[더 임파서블] 재난이 가족에게 남긴 유산 더 임파서블 재난이 가족에게 남긴 유산 2004년 12월 26일, 동남아 전역을 덮친 인도양 쓰나미는 전세계를 경악시켰던 충격적인 재앙이었다. 당시 크리스마스 휴가 차 태국 카오락으로 여행 갔던 한 가족을 중심으로 이 재난이 벌어졌던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영화에 담은 것이 이다. 영화는 가족의 관계와 그 안에서 공유된 가치의 의미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제로 벌어졌던 재난이나 그럴법한 재난 상황을 소재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극적인 희노애락을 다루며 관객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방법을 사용했던 것이 기존의 재난영화라 하겠다. 이 기존의 재난을 소재로 한 영화와 구별되는 지점은 부모와 자식으로 구성된 가족 관계가 그런 재난 상황을 거치면서 어떻게 더 견고해지고 의미 있는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지를 보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