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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밀회] 진짜 삶을 가져다준 순수 JTBC 드라마 밀회 (안판석 연출, 정성주 극본) 진실된 삶을 가져다 준 순수 "음악적 교감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끌림과 사랑. 퇴폐적 시선과 관음적인 시선, 순수와 속물의 충돌" 1,2회를 보고 블로그에 남긴 표현이다. 나의 격정이 아니고 남의 격정이기에 처음 보기에 낯설었던 그것은 회를 거듭할수록 오혜원(김희애)과 이선재(유아인)에게서 나에게로 전달됐다. 불같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불륜의 밀회이지만 각자의 상황이 너무나도 이해할만 하기에 '불륜'이라는 표현을 빼내고 싶었다. 그러니까 '둘의 밀회를 망 봐주고 싶다'는 어느 시청자의 글에 공감이 될 만큼 둘의 처지에 연민이 생겼다. 혜원은 자신의 처지, 신분을 벗어나 올라가고 싶었기에 더러운 꼴을 견디며 산다. 그만큼 대우를 받으니 더러운 꼴 당해도 불.. 더보기
[밀회 그리고 피아노 영화] 격정 그리고 피아노 음악적 교감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끌림과 사랑. 퇴폐적 시선과 관음적인 시선, 순수와 속물의 충돌. 안판석-정성주, 그리고 그들의 배우들이 함께 하는 . 그 안에 담긴 강렬한 자극에 매혹됐다. 섬세한 감정을 장면장면에 툭툭 던지면서 시청자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뚜렷하게 보이지만 이것은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자연스러워지리라. 친구로부터 뺨을 맞고도 '네 손 참 매워'라고 말하면서 삭일 수 밖에 없는 내면과 머리채를 잡고 변기에 처박는 계모의 극성스런 저속함, 권력을 잡기 위한 속물성, 자신의 재능을 잘 모르면서 순수하게 돌진하는 강렬함, 그 모든 것을 훔쳐보는 듯한 관음적 시선의 권한을 시청자에게 부여한다. 는 피아노 연주 장면을 통해 인물의 감정을 전달한다. 역시 피아노 연주 장면이 빛났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