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와세 나오미

[한여름의 판타지아] 여행을 부르는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입소문이 나는 영화는 다 이유가 있음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1부와 2부로 나뉜 영화는 1부에선 일본의 지방 소도시인 고조시를 방문하여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영화 만들기의 재료를 찾는 감독과 통역을 겸하는 조감독의 이야기를 흑백의 화면으로 보여준다. 컬러로 화면을 전환한 2부는 마치 1부에서 얻은 재료들이 이야기로 엮어져 나온 결과물처럼 보이기도 하고 1부의 감독이 꾸는 꿈같기도 하고 그 자체로 너무나도 맑은 여행 로맨스처럼 보이기도 하다. 영화를 만드는 이의 고민과 그 재료 수집 과정, 모아진 재료들이 어떻게 영화 속에 담아지면서 만드는 이의 인장을 찍어내는지 엿볼 수 있는 동시에 그 모든 재료들이 영화 속에 환상적으로 녹아들며 관객을 영화라는 꿈속으로 끌어들이는 마법의 순간을 만나.. 더보기
[BIFF2012] 부산에서 만난 영화 1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렸다. 올해는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하여 행사가 진행되어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었을 것 같다. 숨가쁜 예매 전쟁과 숙소 확보, 교통편 마련에 끼니마다 먹을 것을 고민했던, 그러나 영화와 바다, 좋은 사람들과 즐거웠던 5일간의 영화 여행이었다. 10월 5일 를 시작으로 5일간 부산에 머무르며 총 15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간략한 감상과 함께 만족 지수를 표기하는 것으로 17회 BIFF를 정리하고자 한다. ( )의 숫자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표기한 만족 지수. (The Gardener) / 모흐센 마흐말바프 / 갈라프리젠테이션-월드프리미어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의 자유는 지켜져야 하는가. 종교는 인간을 위한 것인가, 신을 위한.. 더보기